밤하늘에 띄운 마음 한 조각 - 『별에게』
요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『별에게』입니다. 자그마한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"별한테도 편지를 쓸 수 있어?"라고 묻는 그 모습에, 잠시 말을 잃게 될것입니다.
그 질문은 곧 이 책이 여러분에게 던진 질문이기도 할 것입니다.
『별에게』는 단순한 유아 동화가 아닙니다.
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이. 아이는 별에게 편지를 씁니다. 그 편지에는 고마움, 그리움, 궁금증, 그리고 어쩌면 어른들이 잊고 사는 '순수한 염원'들이 담겨 있죠.
글은 짧고 간결하지만, 그 속에는 묵직한 감정의 여운이 있습니다. 마치 별빛처럼 조용히, 하지만 분명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들입니다.
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, 아이와 함께 '하루를 정리하는 시간'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.
잠들기 전, 서로에게 작은 편지를 씁니다. 어떤 날은 오늘 있었던 일을, 어떤 날은 그냥 “좋은 꿈 꿔”라는 인사를.
그 짧은 시간이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.
『별에게』는 아이에게 감정 표현의 방법을, 그리고 부모에겐 그 감정을 받아 안을 준비를 가르쳐줍니다.
그림 역시 이 책의 큰 매력입니다. 밤하늘의 푸르름 속에 번지는 수채화 같은 장면들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.
별빛은 말없이 아이의 곁에 있어 주고, 아이의 작은 목소리를 조용히 들어줍니다. 그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, 자신도 모르게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별을 바라보던 그 밤이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.
『별에게』는 아이에게는 꿈을, 어른에게는 위로를 선물하는 책입니다.
누군가의 하루 끝에, 저 하늘 어딘가에서 반짝이는 별 하나가 있다는 걸 기억하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죠.
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
오늘 밤, 아이와 함께 별에게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떠세요?
별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. 다만, 우리가 바라볼 준비만 되어 있다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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